[Daily-Life] 부산까지 가서 발표한 썰 푼다, 시원포럼 발표 후기
안녕하세요! L0ch입니다. 일상 글로는 오랜만에 돌아왔네요. → 맨날 연구에 찌들어 살았다는 뜻..
얼마 전 Fabu1ous와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1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왔는데요, 간단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ㅎㅎ
갑자기 발표를 하라구요?
어느 평화로운 주말, 슬랙에 어떤 사진 하나가 올라오는데..
Security One에서 2021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때 진행할 시원포럼의 발표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캡처였습니다.
하지만 전 주말에 매우 바쁘기 때문에 슬랙을 보지 않았죠. 뭐하느라 바빴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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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라시아 여행하느라 바빴습니다!
당당하게 월요일에 출근해서 신청 마감일을 보니까 마감일까지 당장 3일이 남아서 호다닥 주제를 정하고 발표자료부터 만들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예전에 윈도우 패치를 디핑분석한 연구글인
[Research] Windows Patch Diffing 맛보기 Part 1
[Research] Windows Patch Diffing 맛보기 Part 2
이 두 개를 쓰면서 나중에 발표주제로 해도 좋을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 주제는 금방 정했습니다.
중간에 내용도 조금 추가할 겸 Windows 프린터 스풀러 API 취약점인 CVE-2020-0986과 취약점 패치를 bypass하는 CVE-2021-1648을 patch diffing으로 직접 분석하는 내용도 넣으면 조금 여유롭게 준비하겠구나 생각했어요.
어..여유롭게…?
43페이지.. 어라?
결국 여유롭게 3일 밤샘했습니다.
가자 부산으로!
벼락치기로 열심히 준비한 덕에 다행히 발표자 선정 결과에 저와 Fabu1ous 둘 다 발표자로 선정이 되었더라구요! 얼른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매했습니다. 발표가 1시부터였으니 적어도 9시 비행기는 타야 시간을 맞출 수 있었죠. 김포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살긴 하지만 그래도 7시에 일어나는거 너무 힘듬 ㅠㅠ
저 새x.. 아니 저 형이? (Fabu1ous, 공항까지 한시간 반 거리)
아무튼! 김해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Photo by Fabu1ous)
한시간 정도를 날아 김해공항에 도착했어요. 전역여행 이후로 두 번째로 오는 부산!.. 을 느낄 새도 없이 바로 벡스코로 향했습니다. ㅠㅠ
나 사진 진짜 못찍네..?
PEXCO 아닙니다
벡스코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라 배도 고팠고 시간도 좀 남아서 밥부터 먹었어요.
부산가면 뭐다? 돼지국밥이다! 여기 존맛이에요 ㄹㅇ 꼭가십쇼
나 이거 먹으려고 부산왔네
다대기 대신 쌈장을 넣어 주던데 부산 특색인가요? 아니면 이 가게만의 레시피인가요? 아무튼 엄청 맛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화장실 급하다고 사라진 Fabu1ous 기다리면서
확실히 코로나라서 벡스코에서 하는 행사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더라구요. 북적북적해야 재밌는데 아쉬웠습니다ㅠㅠ 다음에 또 발표할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상황이 좀 더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준비기간이 조금 짧아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다행히 발표는 큰 실수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발표자분들이 발표하신 다른 좋은 주제들도 직접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었네요.
이번 포럼을 준비해주신 스탶분들, 그리고 저희 팀에 관심을 가져주신 2021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참여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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